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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알포인트는 필자가 군대에 있을 때 처음으로 접한 영화이다. 촬영지가 영화와 매우 잘 맞았고, 소재도 신박했으며, 몰입해서 봤던 기억이 있어 재밌게 봤던 영화이다. 깜짝 놀라는 것보다 심리적으로 건드리는 공포가 압도하는 느낌을 주어 실제로 그러한 일이 일어날 수도 있을 것 같은 착각을 주었다. 다시 한번 보고 리뷰를 쓰며 실화인지 아닌지에 알아보았다.

     

    심리적 공포 영화 알포인트 : 리뷰

    공수창 감독의 한국 영화 <알 포인트>는 베트남 전쟁을 배경으로 한 긴장감 넘치는 공포 심리 스릴러다. 이 영화는 알 포인트라는 외딴 전초기지에 주둔하고 있던 소대의 불가사의한 실종을 조사하기 위한 임무에 파견된 군인들을 중심으로 전개된다. 스토리는 최태인 중위(감우성)가 이끄는 병사들이 황량하고 고립된 전초기지에 도착하면서 시작된다. 그들은 즉시 짙은 안개와 으스스한 침묵에 싸인 불길한 분위기에 직면하게 된다. 그곳은 과거 전투의 잔재와 공기를 가득 채우는 불안한 기운을 품으며 대원들이 머무는 곳으로 자리 잡게 된다. 병사들은 수사를 더 깊이 파고들수록 이상하고 설명할 수 없는 사건들이 펼쳐지기 시작한다. 그들은 사라진 소대가 아직 살아있을 수 있다고 생각하며 수색을 하지만 그 과정에서 알 수 없는 사건들이 일어난다. 특정 장면에서의 발자국, 사진, 심지어 녹음된 목소리는 군인들의 편집증과 두려움을 고조시킨다. 그들 사이에 기장이 고조됨에 따라 파멸하는 결과가 그들을 엄습했다. 군인들은 보이지 않는 힘, 초자연적인 현상, 유령을 본 후로 정신이 혼미해지며 의식의 경계가 흐려진다. 전쟁의 공포와 그들을 둘러싼 초자연적 현상에 사로잡힌 군인들은 침착함을 유지하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하지만 서로의 동기와 충성심에 의문을 품으면서 신뢰가 무너지고 의심이 생긴다. 헤어 나올 수 없는 두려움에 직면하면서 그들은 알포인트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련의 사건들이 무언가 이상하다는 것을 깨닫는다. 영화 전반에 걸쳐 알 포인트는 죄책감, 트라우마, 전쟁의 심리적 피해라는 주제를 탐구하게 된다. 인간의 정신을 파고들어 전투가 끝난 후에도 갈등의 경험이 어떻게 개인을 괴롭히는지 보여준다. 영화는 상상할 수 없는 상황에 직면했을 때 현실의 본질과 인간의 본성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 영화는 열린 결말로 끝나며 시청자들에게 미스터리 한 심리를 더해 공포를 자아낸다.

     

    실제 사건을 모티브 한 실화인가

    영화에선 실제 작전에 참여했던 인원도 9명이었는데 10명이 되며 누구도 눈치채지 못하고, 작전을 이어간다. 그렇게 손에 피를 묻힌 자는 돌아가지 못하는 말과 함께 장병장은 부상을 입고, 다른 이들은 비참한 결과를 맞이하게 된다. 알포인트는 월남전을 배경으로 하는데 당시 우리나라의 군인들이 실종된 로미오 포인트(Romeo point)라는 사건을 모티브로 하였다고 한다. 하지만 이 사건은 실존하는 내용이 아닌 영화를 위한 광고로써 꾸며낸 허구이다. 실존하는 내용인 것처럼 일기문을 만들어내어 사이트에 올려놓는 광고를 하기도 했다. 이런 내용이 퍼졌음에도 실화라고 믿는 사람들과의 논쟁은 끊이지 않았다. 하지만 베트남전의 기록을 살펴봐도 이러한 내용이 나오지 않아 사실이 아니라는 것으로 종결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마케팅 덕분에 영화는 궁금증을 자아냈고, 사람들을 모으기에 충분했다. 흥행에도 직결되어 성공적인 마케팅이었다고 볼 수 있다.

     

    촬영지

    이 영화는 대부분 베트남에서 촬영되었다. 영화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장소로 나오는 폐 건물은 캄보디아의 캄폿주에 있는 보꼬산 호텔이다. 캄보디아가 프랑스의 식민 지였던 때에 지어진 건물이며 1920~30년대에 여름 휴양지로 유명했다고 한다. 2018년에 이 건물은 호텔 르 보코르 팰리스(Le Bokor Palace)라는 명칭으로 리모델링되었으며 현재로서는 이전의 폐건물 느낌은 찾아볼 수 없다고 한다. 숲 속을 배경으로 하였던 곳은 우리나라의 담양 죽녹원 대나무숲이라고 한다. 전남 담양 광주근교 여행지로 추천되며, 전망대와 쉼터 등 다양한 조형물과 생태문화관광시설들이 있다. 빼먹을 수 없는 영화와 CF 촬영지가 있어 명소로도 뽑히는 곳이다. 입장료와 개방시간이 있으니 미리 알아보고 가는 것을 추천한다.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고 관리받고 있는 곳이기 때문에 부담도 덜하다. 죽림욕으로 좋은 공기와 힐링을 원한다면 추천하는 장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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