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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28일 후'는 인간의 공포를 보여줌과 동시에 바이러스의 무서움을 실감 나게 표현하였다. 실제로 이러한 일이 일어나게 된다면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감도 오지 않는다. 분노 바이러스라는 전염병으로 인해 감염자가 발생하고, 황폐한 도시에서 살아남는 인물들의 내용을 그린 이 작품은 많은 사람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분노 바이러스

    영화 <28일 후>의 처음에 한 연구소에서 연구원들이 침팬지들을 가둬놓고 실험을 하였는데, 분노하는 침팬지들을 억제할 수 없었고, 그 바이러스에 대한 연구를 진행 중이었다. 도중에 연구소는 동물 권리 운동가들에게 습격을 당하였고, 그들이 풀어준 감염된 침팬지들로부터 당하게 되면서 전 세계에 분노 바이러스가 퍼지게 된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되면 매우 빠르고 힘이 세지며, 물리면 즉시 감염된다. 감염자들은 매우 공격적이고, 눈에 보이는 모든 것을 공격한다. 이로 인해 유럽은 순식간에 황폐화되고, 살아남은 사람들은 극소수에 불과하다. 분노 바이러스는 혈액과 타액을 통해 전염되는데 감염되면 20초 이내에 증상이 나타난다. 증상은 두통, 발열, 근육통, 격렬한 분노, 폭력성을 보여준다. 치료법이 개발되지 않아 유일한 방법은 감염된 동물이나 사람과의 접촉을 피하며 혈액이나 타액에 노출되었을 경우 즉시 씻는 방법밖에 없다.

     

    좀비 : 감염자

    이 영화의 좀비는 '감염자'라고 불리며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인간이다. 바이러스에 감염되었다는 설정은 좀비라는 말을 따로 쓰지 않고, 감염된 인간이라는 영화의 중추적인 요소이다. 20초 이내에 증상이 나타나는 것 또한 그 위험성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 영화만 봐도 바이러스의 전염성이 매우 빠르고 강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한 달도 안 되어 한 국가와 나라에 퍼지는 바이러스는 막을 수 있다는 생각조차 못하게 한다. 계속해서 공격하고, 숨어있어도 어디선가 나타나 끝까지 쫓아와 공격한다. 일반적으로 알고 있는 좀비에게서도 살아남기는 힘들지만 분노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람은 더욱이 상대하기 까다로운 좀비로 설정되었다. 빨갛게 변한 눈은 분노가 느껴질 정도의 연출이다.

     

    주요 인물들

    퀵 서비스 배달원으로 일하다 사고를 당해 병원에서 의식을 잃었던 짐은 좀비무리에서 마크와 샐레나의 도움으로 살았다. 그러나 마크가 감염자에게 물려 샐레나에 의해 세상을 떠나고, 짐과 샐레나는 감염자들을 피해 장소를 옮긴다. 그 과정에서 우연히 아파트의 빛을 보았고, 그곳에서 프랭크와 그의 딸 해나를 만나게 된다. 짐은 평범한 인물이지만, 생명을 소중히 여기며 성장하는 주인공이다. 샐레나는 혼자를 중요시하며 짐과 같이 다니지만 언제든 배신을 할 수 있다는 캐릭터로 나오다가 짐과 프랭크, 해나와 같이 다니며 점점 동화되는 인물이다. 전직 약사로서 유일하게 의학 지식을 가지고 있어 필요한 약들과 필요한 물건들을 지니고 다녀 자신의 일원들을 진정시켜 주는 일을 한다. 프랭크는 강인한 면모를 보이지만 때로는 무식한 부분도 보여준다. 그러나 딸을 위한 마음은 진심으로 느껴진다. 해나는 남을 믿지 못하지만 아버지 프랭크의 말은 잘 따르는 착한 아이다. 나중에서는 성숙한 모습을 보여주며 짐과 샐레나를 도와주는 일원으로 성장한다. 우연히 라디오를 듣고 더 이상 집에 머무를 수없어 넷은 하나의 팀이 되어 차를 타고 목적지를 향해 이동한다. 이들은 세상이 멸망하여 암울한 영국의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간다. 이들을 보면 희망을 잃지 않고 살아가는 의지를 엿볼 수 있다. 후반부에 짐과 샐레나와 해나를 도와주는 군인들은 착한 면모를 보여주지만 점점 그들의 목적이 드러나며 감염자보다 더한 빌런의 모습으로 뒤바뀐다. 좀비들을 무차별하게 해치우고, 체계적인 지위로 믿음직스럽지만 짐 일행들에게는 감염자들보다 더한 악인들이었다. 단 몇 명의 군인들을 이끄는 헨리 웨스트 소령은 짐의 일행들에게 좋은 모습으로 다가가지만 군인들의 편으로 뒤바뀌는 면모를 보여준다. 그러나 파렐 중사는 그들과 잘 지내지 못하며 짐을 도와주는 인물이다. 파렐 중사는 바이러스가 어떻게 바다를 건너 영국을 휩쓸었는지에 대한 의문을 품었다 또한 비행기가 하늘을 날아다닌다고 소리치며 짐에게 말했다. 짐은 그의 말을 믿었고, 영국만이 분노 바이러스에 의해 전염되었다고 확신하는 계기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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