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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 경찰이 되고 싶다고 생각한 적이 있다. 청춘 수사 액션장르의 특성이 잘 살려졌고, 재밌게 봤던 기억이 남는다. 2017년에 나온 영화지만 가끔 유튜브나 매체를 통해 후기 영상을 접하게 된다. 주인공 두 명의 돋보이는 케미가 환상이라서 더할 나위 없이 흥미진진하다. 청년경찰 2도 나왔으면 좋을 만큼 마지막까지 완벽한 여운을 남긴다.
청춘 수사 액션 청년경찰 영화 소개
청년경찰은 김주환 감독의 작품이다. 박서준, 강하늘이 주연으로 나오며 이호정, 박하선, 성동일이 조연으로 나오는 액션 영화다. 경찰대를 다니는 두 친구가 우연히 여성이 납치되는 것을 목격하여 범인을 잡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과정을 그린다. 박기준(박서준)과 강희열(강하늘)은 경찰대에서 만난 친한 친구 사이다. 기준은 다혈질이면서 충돌적이지만 정의감이 투철하다. 희열은 똑똑하고 합리적인 성격을 가졌다. 정반대의 성격을 가졌지만 둘은 경찰대에서 훈련을 통해 쌓은 우정으로 통해 가장 친한 친구가 되었다. 기준과 희열은 외출을 허락받아 사회로 나갔는데, 여성의 납치 사건을 목격하게 된다. 그들은 경찰에 도움을 요청하고자 신고를 했지만 경찰은 절차를 내세우며 시간을 지체했고, 제대로 조사하지 않는다. 기준과 희열은 직접 범인을 잡기로 결심했다. 수사를 통해서 범인들이 조선족 난자 밀매 조직이라는 사실을 알게 된다. 그들의 아지트에서 가까스로 탈출에 성공했지만, 후에 아지트를 다시 찾아갔을 때에는 이미 사라지고 없었다. 사건의 실마리를 쫓으면서 훈련을 하였고, 끝내 조직원들을 찾아내 전부 소탕한다. 납치된 여성들을 모두 구해내고 조직도 소탕했지만 그들은 경찰대생에 휴가 중이었기 때문에 징계를 받게 된다. 마지막엔 그들이 목격했던 납치 사건의 여성이 찾아와 훈훈한 장면으로 마무리된다. 청년경찰은 액션과 청춘의 요소가 잘 결합된 영화이다. 두 주인공의 우정과 성장하는 과정을 유쾌하게 그려내면서도 스릴 넘치는 액션 장면도 잘 연출되었다.
주인공 두 명의 돋보이는 케미
실제로 강하늘과 박서준의 연기가 너무 리얼하고, 애드리브가 많았다고 한다. 둘이 클럽에서 여성을 만나기 위해 미소연습을 하는 장면이 있는데 강하늘의 미소 연기가 큰 웃음을 유발한다. 또한 둘이 수사를 하는 도중 박서준이 경찰들을 유인하기 위해 "하늘에서 정의가 빗발친다 짭새야!"라는 명대사가 나오는데 현실을 풍자하면서도 웃기게 묘사되어 명장면 중 하나로 꼽을 수 있다. 칼을 든 범인과 대치하는 장면서에서 강하늘이 무의식적으로 경찰대 교수에게서 배운 실전 무술로 제압을 하는데 자신도 깜짝 놀라면서 "이게 되네"라는 대사를 하여 감탄과 웃음을 자아낸다. 박서준과 강하늘이 한 관할 경찰서에서 테이저건을 맞는 장면도 망가지는 모습과 리얼한 연기를 잘 소화했다. 이 외에도 영화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둘의 환상적인 호흡이 쉴 틈 없이 진행된다.
후기
주인공 둘이 머리를 자를 때 조금이라도 길게 자르고 싶은 마음과, 이발기로 머리를 밀 때의 두려움이 잘 와닿았다. 실제 군대를 갈 때 머리를 밀 때의 감정들이 몰려들면서 공감력이 확대되었다. 영화를 본 후에 개인적으로 시즌2를 기대하였고, 청춘과 유머가 가득했지만 노골적으로 범죄들이 묘사되어서 놀랍기도 했다. 영화가 아닌 실제로 저런 일들이 일어난다는 것이 참담한 현실이었고, 조심성과 치한이 더욱 강화되어야 될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경찰을 한 여러 소재들은 많았지만, 진짜 경찰이 아닌 경찰대 학생이 주인공인 소재가 정말 신선했다. 그리고 마지막에 상을 줘도 모자랄 판국에 징계를 여는 것은 현실적으로 너무 안타까웠다. 진지하면서도 통쾌한 유머와 긴박한 액션, 감동적인 영화였다. 재밌는 한국 영화를 찾는다면 적극 추천한다. 영화의 엔딩 맨 마지막 부분 "청년경찰은 언젠가 돌아옵니다!"라는 의미심장한 문구로 끝나는데 어떻게 해석하느냐에 따라서 달라질 것 같다. 시즌2가 나오는지, 실제 우리 주변의 청년경찰들이 활동하는 모습을 보여준다는 것인지 확실한 것은 모르겠지만 영화가 전달하는 바는 사람들에게 잘 전달되었으면 좋을 것 같다.